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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화9

클라우스 (Klaus_ 2019) A True Selfless act always sparks another one. 감독: 세르지오 파블로스 사랑스러운 산타이야기 알 수 없는 넷플릭스 추천에 한여름에 보게 된 산타 이야기. 이토록 사랑스러운 산타이야기라니. 작년 73회 영국 아카데미에서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작품상을 받았다. 그 외에도 수상경력이 화려하다. 산타가 순록들 몇 마리와 함께 혼자 일하는 사람인 줄 알고 있었다면 이 영화를 보라. 제스퍼와 알바, 그리고 마르구네 부족 사람들까지.. 산타는 고독한 노동자가 아니다. 질문에 답하는 영화 왜 산타는 순록을 타고 다닐까? 그것도 날아서? 왜 편지를 보내면 장난감을 선물로 줄까? 왜 굴뚝으로 들어오는 걸까? 쿠키를 진짜 좋아하나? 어떻게 착한 아이인지 나쁜 아이인지 아는 걸까? 그리고.. 2021. 7. 11.
삼진그룹 영어토익반 (2020) 비코즈, 위 아 그레이트! 감독: 이종필 주연: 고아성(이자영 역), 이솜(정유나 역), 박혜수(신보람 역) 현실일까, 희망일까. 대단히 현실적이면서, 동시에 대단히 비현실적인 스토리. 네이버 평점이 특별히 믿을만하지 않을 때가 너무나 많지만, 그래도 9점이 넘는 영화를 발견하면 나도 모르게 또 기대를 하게 되는 것이다. 그래서 별 관심도 없었던 영화를 돈을 주고 대여를 하게 된 것이고. 구매가 아닌 대여였던 건 어쩌면 처음부터 2번 볼 일은 없을 거라는 걸 예감했기 때문이겠다. 아마도 이 영화에 등장하는 배우들 또래의 나이에서 상당히 후한 점수를 주지 않았을까 짐작하게 된다. 희망이 있는 직장생활을 꿈꾸는 나이, 나도 그 나이때는 그랬었을 것이다. 오래돼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. 회장의 아들은 그때나.. 2021. 7. 10.
런 (Run_ 2020) Now, Open your mouth! 감독: 아나쉬 차간티 주연: 사라 폴슨 (다이앤), 키에라 앨런 (클로이) 단 한 장면의 힘. 그냥 어떤 한 장면이 다른 모든 것들을 압도해버리는 영화가 있다. 사실 생각해 보면 별 것 아닌 장면인 것도 같은데, 영화를 보는 내내 조금 실망하고 있었던 때문인지 영화의 마지막에 클로이가 "Now, Open your mouth!"라고 말하는 순간, 그냥 다른 모든 것들을 용서해 버렸다. 이 장면은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고 그래서 이 글은 전체가 결말에 대한 이야기이므로 영화를 볼 생각이 있다면 읽지 않는 게 좋겠다. 자식을 잃은 엄마의 비뚤어진 모정, 영아 납치, 집착과 광기, 대리 뮌하우젠 증후군까지.. 영화는 시종일관 어디에서 본 듯한 조금은 뻔한 설정과 클리셰들을 .. 2021. 7. 10.
천공의 성 라퓨타 (Laputa: Castle in the sky_ 1986) 땅에 뿌리를 내리고 바람과 함께 살아가자. 씨와 함께 겨울을 나고 새들과 함께 봄을 노래하자. OST: 너를 태우고 진짜 옛날 일인데 아주 오랫동안 내 휴대폰 벨소리였던 이 영화의 주제곡 '너를 태우고'. 16 POLY 벨소리는 마치 이 곡의 오르골 버전처럼 들렸었다. 너무 오래 들었던 곡이라 영화를 봤다고, 심지어 이 영화를 좋아한다고 착각하고 살다가 사실 영화는 본 적이 없다는 걸 알고 얼마나 놀랐었는지.. 가끔 너무 유명해서 당연히 읽었을 거라고 착각하는 책들이 있는데 그런 경우의 영화 버전이랄까.. 심지어 영화 엔딩 크레디트와 함께 흘러나오는 이 곡에는 가사도 있는데 가사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. 영화에서 주로 등장하는 오케스트라 버전도 생소했고, 아무튼 '영화는 안 봤다'는.. 2021. 7. 10.